새로 산 팰리세이드에 핸드폰 거치대가 필요해서 검색을 좀 해봤지만 마땅한 것이 안 보여서 직접 디자인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계기판 둘레가 약간 위로 뾰족한 각이 있어서 거기에 걸어놓는 단순한 형태를 우선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곡면의 모양부터 확인. 치수를 재고 아주아주 대충 걸어놓는 곡면을 러프하게 만들어서 일단 출력
종이를 곡면에 맞춰 오림 시행착오를 좀 거쳤음 방에 들고와서 치수를 재고 TinkerCAD로 디자인
이렇게 1mm 두께로 얇게 뽑아서 차에 가져가서 대보니까 각이 약간 안 맞음. 살짝 수정해서 10mm 너비로 만들어 테스트
대보기 위해 얇게 뽑은 Ver1 곡면을 수정한 Ver2
두번째 곡면도 약간 뜬다. 당장 내일 가족 여행을 가야 하니까 약간 애매하지만 일단 진행. 파란색 부분이 거는 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은 적당히 핸드폰 치수에 맞춰 디자인. 두꺼운 포고플 내장 폰케이스를 빼지 않고 바로 사용하고 싶어서 제일 두껍고 너비도 넓은 내 폰을 기준으로 치수를 정했다.
Ver2는 1cm 너비로 테스트 뜬다… 나머지 부위는 대충 디자인 이 두꺼운 친구가 들어가야 한다
발열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고 45도 각도 무늬의 숨구멍 뚫어주고(45도 구멍이서포트 없이 뽑기 제일 무난함), 충전 케이블이 지나가는 구멍과 양옆에 폰을 살짝 잡아주는 벽을 추가. 힘을 받는 방향 때문에 옆으로 뉘어서 출력해야 한다. 서포트가 필요한 부위가 어쩔 수 없이 2곳 생기기 때문에 트리서포트 넣어서 출력.
구멍과 날개를 달아서 ctrl+g 로 합체! 서포트가 두군데 필요함
3시간반의 기다림 끝에 출력이 완료되었다. 걸이의 곡면이 좀 안 맞아서 살짝 뜨는데 오히려 그래서 갈고리를 건 것처럼 앞으로 넘어오지 않게 차라리 잘된 것 같다. 위치도 계기판과 붙박이 내비랑 딱 중간에 적절한 위치에 놓인 것 같다. 양옆 날개에 부직포스티커를 대서 살짝 잡아주는 방식이다. 충전선이 테더처럼 아래서 잡아주면 꽤 안정적. 차량 내비에 보조적으로 핸드폰으로 티맵 실행하는 용도로 내일 여행에 사용해봐야겠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두꺼운 폰케이스를 안 쓰기 때문에 어차피 기성품은 쓰기가 어렵더라. 없으면 만들어 쓰면 되지~
2020-11-10 Update:
1) 4cm 정도 위로 올라가야 핸들에 왼쪽 구석이 가리지 않을 것 같다.
2) 아랫부분을 벽에서 좀 더 떨어지게 해서 폰이 뒤로 약간 눕는 각도를 만들어줘야 더 안정적일 듯.
3) 좌우 날개 폭을 1mm 정도 줄이면 더 꽉 잡아줄 것 같다.
4) 양면테이프로 고정해야 급한 오르막을 올라갈 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딱 한번이지만 산길 올라가다가 떨어짐)
2020-11-24 Update:
위에 언급된 내용을 바탕으로 버전2를 새로 만들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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