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S-CoV 미국 진출

merscov

누가 보면 무슨 락 밴드가 빌보드 차트에 올랐나 싶은 제목이지만, 그것보다 좀 더 걱정되는 내용이다.

얼마 전에 사우디에서 걱정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내용을 포스팅 했는데, 미국에서 첫 케이스가 발견되었다. (관련 미국 CDC 발표: http://www.cdc.gov/media/releases/2014/p0502-US-MERS.html)

참고로 MERS-CoV (Middle Eastern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비행기로 4/24에 사우디 → 런던 → 시카고를 경유한 한 승객이 4/27부터 Respiratory syndrome을 나타냈고, (shortness of breath, cough, fever) 4/28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바로 격리조치. 여행 이력 때문에 MERS-CoV 검사를 했고, 결과는 positive…

환자는 회복중이고 미국 CDC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 문제는 mode of transmission에 대해서 전혀 감을 못 잡고 잇다는 점이다.

아직은 동물을 경유한 감염 또는 close contact (간병인이나 감염된 사람의 가족간 전파)에 의해서만 전염성이 있다고 보고, 일반적인 community setting에서 endemic으로 번질 위험은 낮다고 발표했는데, 정말 영화나 게임에서처럼 mode of transmission의 변화가 있기라도 한다면 영화나 게임 같은 현실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없는 것인지 screening할 생각이 없어서 못 찾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비행기 여행 한 번만 넘기면 국경, 대륙, 대양을 넘어 새로운 새로운 국가로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서 먼저 감염자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도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니다.

아, 의료비가 싸니까 개인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은 별로 없겠구나…

 

CC BY-NC-SA 4.0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Leave a Comment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