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권해야 하는가 mahler83, 2022-01-122022-01-11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권해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 일단 결론은 당연히 권해야 한다. 기대하는 보호 효과가 부작용보다 훨씬 크니까. 이건 데이터가 많이 나와있다. 개인적으로는 접종 후의 불안감을 감안하더라도 접종하는 것이 맞다. 의대생들에게 딜레마 상황에서 의료윤리 원칙으로 문제를 환원시켜 생각하도록 훈련시키게 된다. 1) 악행금지의 원칙 위에서 말한 risk/benefit을 따져서 간단하게 해결 2) 정의의 원칙 지금 상황에서는 백신을 맞추는 것이 다른 사람의 백신 접종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니니 문제 없음. 오히려 정의의 원칙에 따라 백신 부족 상황에서 임신부를 우선 접종시키는 것이 맞음. 맞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 집단면역 달성에 참여시키는 것이 맞음 3) 선행의 원칙 맞기 싫다고 불안하다고 하고, ‘문제 생기면 니가 책임질거냐’ 소리쳐도 온정적인 간섭주의를 가지고 최대한 설득해서 백신 접종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자율성 존중의 원칙 4원칙을 따져볼 때 항상 제일 어려운부분이다. 가만히 있으면 당할 수 있는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은 위험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당연히 쉽지 않다. 아무리 수치를 봐도 뉴스에서 봤던 험악한 일들이 떠오르며 저어하게 될 거다. 결국 의사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기 싫다고 하면 법적 근거가 있지 않은 이상 강제할 수 없다. 결론 의료 윤리 차원에서 생각하면 최대한 설득해서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시시각각 새롭게 생성되는(물론 2년이나 되긴 했지만) 코로나19 관련 의학적 근거를 의사가 빠르게 공부해야 한다. 이게 선행되지 않으면 “느낌”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거고 그 자체로도 비윤리적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의학 교육에 “의사과학자”라는 개념이 중시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병이 창궐하고, 백신이 나오고, 변종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오고 하는 상황에서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고, 위험과 이득을 저울질하고,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환자를 설득하고 최선의 의료를 행해야 한다. 그게 의사가 면허로 “특혜”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고. Share this:FacebookX Medicine My Thoughts
MERS-CoV 미국 진출 2014-05-052014-05-05 누가 보면 무슨 락 밴드가 빌보드 차트에 올랐나 싶은 제목이지만, 그것보다 좀 더 걱정되는 내용이다. 얼마 전에 사우디에서 걱정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내용을 포스팅 했는데, 미국에서 첫 케이스가 발견되었다. (관련 미국 CDC 발표: http://www.cdc.gov/media/releases/2014/p0502-US-MERS.html) 참고로 MERS-CoV (Middle Eastern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비행기로 4/24에 사우디 → 런던 → 시카고를 경유한 한 승객이… Share this:FacebookX Read More
Medical Education 이뇨제 수업 후기 2017-03-142017-03-14 신장요로계 과정의 이뇨제 강의를 맡아 1시간짜리 수업을 했다. 자체 피드백 지루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지루한 수업이다. 여기선 이 transporter를 억제해서 이렇게 되고, 저기선 이 호르몬을 길항해서 이렇게 되고 주절주절… 그런데 내용 자체가 그런거니까 방법이 딱히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ADH inhibitor 내용을 추가해야겠다. SIADH 관련 내용인 것 같아 빼놨는데 수업… Share this:FacebookX Read More
미국 오남용 처방약 Top 14 2012-12-122013-11-07 미국에서 남용되는 약물 top 14입니다. 미국 CDC, FDA, NGO 사이트의 정보를 취합해서 2012년 12월에 GEN에서 발표한 목록입니다. 아편계 진통제, Psychostimulant, 수면제, Benzodiazepine들이 대부분이군요. 하긴 당뇨약, 혈압약 같은 건 오남용 안하겠죠…;; 1. OxyContin (oxycodone HCl) – 지속적인 아편계 진통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죠. 2. Concerta (methylphenidate HCl) – ADHD 치료제. 컨센트라, 리탈린 둘… Share this:FacebookX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