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어시스턴트에 연결된 스마트 플러그를 이용해서 3D프린터의 소비전력을 실시간 모니터링중이다. 3D 프린터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까 싶어 기록을 남긴다.
사용 3D 프린터 모델: Ender-3 V2
제품링크: https://s.click.aliexpress.com/e/_9G2Eak

250W 정도로 높은 피크를 찍을 때가 핫베드와 노즐 온도를 올리면서 연속으로 열을 낼 때다. 그 이후로는 온도를 유지하면서 모터들을 돌리는 소비전력으로 보면 된다.
왼쪽은 120W 정도 되고, 스파게티가 만들어져서 속도 세팅을 낮춰서 다시 뽑은 것이 오른쪽 110W 정도 되는 찌글찌글한 선이다.

어차피 초반에 온도를 올리는 건 5~10분이면 되니까 고려하지 않고, 120W로 하루에 5시간씩 매일 출력을 한다고 가정면, 한 달간 소비 전력량은 다음과 같다.
120W * 5시간/day * 30day = 18kWh
스마트 플러그로 수집된 최근 6개월간 통계는 다음과 같다.


한국전력 2021년 기준 전력량 요금을 참고해보면, kWh당 200원 정도로 잡으면 어림잡기 좋은 것 같다. (우리 4인 가족 월간 소비 전력량은 350 kWh 언저리이고, 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420kWh 정도까지 올라가므로 2구간에 해당한다)
1구간에서 머문다면 절반으로 생각하면 된다. 18kWh 더 쓴다고 구간이 확 바뀌고 그러진 않을거다.
18kWh * 200원/kWh = 3600원
이 정도면 전기 걱정은 안 하고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필라멘트나 악세사리 비용이 훨씬 많이 나가고, 30일간 매일 5시간씩 출력하는 것도 처음 몇 달간만 그렇고 조금만 지나면 가끔씩 필요한 것만 뽑게 된다. (1년 지나고 나니 0kWh로 집계된 달도 생긴다)
결론은 전기요금 걱정하지 말고 질러라!
2021-10-31 추가

프린트베드가 덜렁거리는 걸 조정하느라 일부 분해한 김에 예전에 사둔 핫플레이트 보온용 패드를 부착했다.
부착 후 출력 중 소비 전력을 보니 같은 세팅으로 했을 때 10W 정도 감소한다. 생각보다 heated bed의 온도 유지에도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나보다. 10% 정도 절약할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작업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구입했던 제품은 이것. 2천원 정도밖에 안 한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ANLR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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