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정당하지 않은 플레이 범위 인식 설문조사 결과

안녕하세요? 부산북구방에서 활동중인 말러님입니다. 2020년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Google Forms를 이용해 포켓몬고에서의 정당하지 않은 플레이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포켓몬고 관련 네이버 카페 2개, 활동중인 부산의 지역카톡방 2개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링크를 퍼가도록 부탁해서 총 208개의 응답(유효 응답 205개)을 받았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결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인구학 정보 (154명만 응답)

질문1. 한 계정을 여러 기기에서 동시 로그인해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하는 것
(예: 행알켜놓고 한쪽에서 선물열고, 다른쪽에선 진화시키고)

질문2. 가족/친구 계정으로 로그인해 대신 플레이해주는 것
(레이드 대신해주기, 희귀몬 출현시 로그인해서 잡아주기)

질문 3. 한 사람이 두 계정 이상 여러 계정(부계정)을 키우는 것

[번외] 몇 계정을 키우고 계신가요? (예: 본계정 + 부계정 2개인 경우 “3”을 입력)

질문4. 분할화면, 멀티윈도우 등을 이용해 폰 하나로 여러 계정을 플레이하는 것

질문 6. 강한 계정을 공유하거나, 돈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계정을 주는 것(무상 양도)

질문 7. 계정을 키워서 팔거나 돈을 주고 강한 계정을 사는 것

질문 8. 칼씨, 포케지니처럼 화면을 캡처해 분석하는 어플로 포켓몬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

질문 9. 정품 포켓몬고 플러스를 이용하는 것

질문 10. 자동 개조된 포켓몬고 플러스류(갓챠, 오토캐치, 포켓에그 등)를 이용하는 것

질문 11. 운동량 조작 어플(defit 등)을 이용해 이동거리를 늘리는 것

질문 12. 자동걷기 기계(물리적으로 폰을 흔드는 기계)를 이용해 이동거리를 늘리는 것

질문 13. 자전거, 인라인, 킥보드 등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운송수단을 타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것

질문 14.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동력을 이용하는 운송수단을 타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것

질문 15. 오토바이, 자가용을 타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것

질문 16.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을 타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것

질문 17. GPS 신호가 약해 가만히 있어도 게임상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인식되는 곳에서 폰을 켜놓고 이동하지 않으며 플레이하는 것


질문 18. 스탑이 많은 곳에서 포켓몬고 플러스를 연결한 뒤 폰의 GPS를 끄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 포켓몬고 플러스는 GPS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에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이용해 아이템을 모으는 것

질문 19. GPS 조작을 해서 희귀한 포켓몬을 잡는 것

질문 20. GPS 조작을 해서 레이드에 참여하는 것

질문 21. GPS 조작을 해서 체육관 점령을 하는 것

질문 22. 터치펜을 들었다 놨다하는 기계로 레이드 공격 같은 손가락 터치 행위를 자동으로 하는 것

질문 23. 오토클리커(미리 입력된 순서대로 반복 터치하는 어플)를 이용해 레이드 공격버튼 누르기, 포켓몬 교환, 선물보내기 등을 자동화 하는 것

질문 24. 게임 어플과 포켓몬고 서버 사이의 통신 내용을 흉내내는 소프트웨어(일명 봇, 매크로) 이용해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것

설문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응답자 중 다계정 유저가 3/4 정도로 정말 많다. 아마 설문에 응답할 정도로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의 여러 메카닉(레이드, 교환, 우정효과 등)이 다계정인 경우 엄청나게 유리하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질문1의 결과가 잘 안 맞는다. 첫 질문이어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설문에 임했거나, 여러기기에 로그인해서 짧은 시간내에 많은 작업을 하는 방식을 본인이 이용한 적이 없어서 ‘내가 안 쓰는 방법은 나쁜 거임’과 같은 마음이 발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정적인 답변이 16%나 되는데 다계정 관련 항목에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5% 이하인 점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높게 나온 것 같다.
  • 질문9에서 정품포켓몬고 플러스 이용이 “정당한 플레이”가 아니라는 답변이 나온 점에서 놀랐다. 정식으로 게임에서 지원하는 악세사리인데, 이것이 정당한 플레이가 아니라 애매하다거나 비난받아야할 수준으로 인식하는 유저가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 질문 11, 12의 경우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거리조작을, 다른 하나는 하드웨어적으로 거리조작을 하는 케이스이다. 폰을 흔드는 기계를 이용하는 정성을 들이는 경우에는 좀 더 용인을 해주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 흥미로웠다.
  • 질문 13-15의 경우 자전거나 자가용이나 인식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예상외였다. 설문에 응한 나이대가 높아서 본인들이 자가용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전반적으로 너그러운 답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질문 18의 경우 포고플 연결 후 GPS를 끄면 손으로는 플레이를 못하지만 그 위치에서 계속 포고플이 돌아간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답이 26%나 나온 것 같다. 이런 사소한 반칙은 기껏해야 1시간 동안 스탑 몇십개를 더 돌리는 정도의 미미한 이득인데, 역시나 ‘내가 안 쓰는 방법은 나쁜 거임’ 마음이 발동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 질문 19-21에서 사람들이 GPS 조작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육관 점령과 같이 다른 유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경우와 희귀 포켓몬을 텔레포트해서 잡는 것에 대한 인식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직접적인 피해와 상대적 박탈감이 동급으로 유저들에게 다가온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 사실 질문 23이 궁금해서 설문을 만들게 되었다. 오토클리커에 대한 부정적 답변은 22%로 생각보다 낮았다. 아마 질문 22를 넣지 않았다면 더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질문 24에서 나오는 매크로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2/3정도로 사람들이 이렇게나 관대한 것에서 놀랐다. 매크로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작동하는 동영상을 보면 90%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 나이대나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는 추후에 여유 있을 때 들여다볼 예정.

CC BY-NC-SA 4.0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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