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알바를 파헤쳐보자

#말러트윗

정당이름 트윗 통계를 만들고 나서 ‘과연 이중 알바들이 쓰는 트윗은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정당 이름으로 twitter.com/search에서 검색을 한 뒤 비슷해보이는 트윗을 찾아서 같은 트윗들이 검색되도록 검색어를 새로 만들어서 다시 검색을 해봤다.
<‘대구 시민단체 민주통합당 야권’으로 검색한 결과>
민주통합당만 걸고 넘어가면 편파적이라고 욕할까봐 하나 더 캡처
<‘새누리당 3차 공천’으로 검색한 결과>
저기에 나열된 아이디들에게 말을 걸어봤으나.. 역시나 한참이 지나도록 아무도 답장을 안 해줬다.
<메아리 없는 외침.jpg>
그럼 어떻게 글을 저렇게 한꺼번에 올리나 보니, 사용하는 OAuth Client가 Twitterfeed로 나와있었다.
<하나같이 twitterfeed를 이용해 발송된 트윗임을 확인>
아 그렇지..
트위터피드는 제목, 글 내용 등의 정보가 담긴 rss 피드를 트위터 계정과 연결해두면, 그 rss 정보를 트위터로 뿌려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줄 수 있다.
그럼 게시판 하나를 이용해 원하는 내용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그 게시판의 rss 주소를 여러개의 알바계정에 twitterfeed를 이용해 연동을 시켜두면 된다. 즉 여러 계정에 하나의 rss 주소를 연결시키면 ‘증폭’이 가능한 것이다.
아래의 모식도를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알바트윗동작원리.jpg>
만 1년 넘게 꾸준히 트위터 개발을 해온 입장에서 순수히 기술적으로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1. 알바 계정이 너무 적다. 내가 운영한다면 100개 정도는 만들어서 서로 겹치지 않게 팔로우하도록 설계했을 것 같다.
2. 알바 계정의 프로파일이 그럴듯하지 못하다. 새누리당쪽 알바트윗들이 그나마 조금 더 ‘마치 사람인 것처럼’ 프로파일을 꾸미긴 했는데 내 입장에서는 약하다. 프로그램을 이용해 ‘굿모닝~’, ‘아 배고파’, ‘점심은 맛있게 드셨어요?’ 같은 랜덤한 트윗도 시간대에 맞춰 내보내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아니면 정보성 트윗을 중간중간 섞어줘서 RT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일테고.
3. 알바 계정들의 팔로어가 너무 적다. 내가 만든 자동팔 같은 기능을 이용하면 3개월이면 1만팔로어가 가능한데, 미리 준비해서 돌렸으면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처럼 수백명 수준의 팔로어로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걸까…
위의 내용은 순수하게 ‘기술적인’ 측면에서 평해본 것이다.
굳이 입장을 밝힌다면 나의 놀이터인 트위터가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매우 싫다.

CC BY-NC-SA 4.0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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